코퀴틀람에 비가 무섭게 쏟아지더니 결국 산사태가 발생했어. 목요일 새벽 5시 35분쯤 파이프라인 로드 위쪽 숲속 구간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거야. 주택 4채랑 산업용 건물 2곳이 피해를 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아직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네.
특히 피해를 직접 입은 집 한 곳의 주민들은 헬기를 타고 긴급 대피했어. 헬기에서 사람 6명이랑 강아지 한 마리가 무사히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어. 지금 현장을 수습하느라 갈레트 애비뉴 북쪽 방향 파이프라인 로드는 전면 통제 중이니까 당분간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마.
산사태로 전봇대까지 쓰러져서 무려 5천 가구나 전기가 끊기는 일도 있었어. 다행히 B.C. 하이드로(BC주 전력공사)에서 긴급 복구해서 대부분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아직 20가구는 어둠 속에 있대. 땅이 워낙 불안정해서 현장 접근이 어려워 남은 복구 작업은 늦어지면 금요일 아침에나 끝날 수도 있다고 하네.
이번 폭우는 대기의 강(대기 상층에서 엄청난 수증기가 좁고 길게 강처럼 이동하며 폭우를 뿌리는 기상 현상)이 메트로 밴쿠버에 정체되면서 일어났어. 코퀴틀람엔 월요일부터 벌써 200밀리미터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졌고, 금요일 비가 그칠 때까지 100밀리미터는 더 올 거라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해. 기상청도 호우 경보를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오렌지 단계로 올린 상황이야.
작년 10월에도 코퀴틀람 쿼리 로드에서 산사태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잖아. 이번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졌을 테니 다들 각별히 안전에 신경 쓰고 피해 없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