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칠리왁(BC주에 있는 도시) 쪽에 비가 진짜 무섭게 쏟아지고 강물도 엄청 불어나서 강변에 사는 30가구 정도한테 대피 경보가 떨어졌어. 프레이저 밸리 지역구에서는 목요일 늦게 국지적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강가 근처 셸던이랑 윌슨 로드 쪽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당장이라도 짐 싸서 튈 준비 하라고 한 상태야.
동네 세 군데에 모래주머니 쫙 깔아놨고, 강가나 물가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어. 환경부에서는 BC주 남해안을 덮친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대기 상공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길게 이동하는 현상) 때문에 비가 너무 오래 와서 경보 단계를 더 올렸어.
목요일이랑 금요일에만 100~120mm 비가 쏟아질 예정인데, 산에 있던 눈까지 녹아내리면서 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대. 그래서 남해안이랑 프레이저 밸리 쪽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야.
다른 동네도 상황이 꽤 심각해. 코퀴틀람에서는 진흙 더미가 집을 덮쳐서 길이 끊기는 바람에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고, 메이플 리지에서는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통근 열차) 기찻길에 산사태가 나서 목요일에 열차 운행이 아예 멈추기도 했어. 금요일에는 다행히 운행은 하는데 메이플 메도우스 역까지만 가고, 나머지 구간은 버스로 갈아타야 한대.
그래도 다행인 건 금요일 낮부터는 폭풍우가 좀 잦아들 거라는 소식이네. 다들 비 피해 없게 조심해야 할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