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틱턴(캐나다 BC주 도시)에 사는 한 엄마랑 7살짜리 딸이 미국 텍사스 국경 수비대 한테 일주일째 억류되어 있대. 2030년까지 유효한 미국 취업 비자가 있는데도 말이야.
미국인 남편 말로는 지난 3월 14일에 베이비 샤워(출산 전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텍사스 사리타 지역의 국경 순찰대 검문소를 지나갔대. 거기서 서류를 확인하더니 지문을 찍게 하고는 두 사람을 구금했다는 거야.
처음에는 우르술라에 있는 ICE(미국 이민세관집행국) 구금 시설에 있다가 딜리라는 센터로 옮겨졌는데, 처음 있던 곳은 차가운 바닥에서 자야 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방에 침대가 6개 있는 곳이라 조금은 나아졌다고 해.
남편은 왜 아내와 딸이 억류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워싱턴 D.C.로 지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대.
수사관들이 모녀에게 자진 추방을 선택하면 더 편안한 시설로 옮겨주겠다고 했다는데, 남편은 서류 작업을 줄이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어. 자진 추방은 절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고, 남편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야.
이를 위해 고펀드미(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1만 2천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금요일 늦게까지 1만 달러 정도가 모였대.
가장 안타까운 건 7살 딸이 자폐증이 있어서 이번 구금 생활을 견디기가 훨씬 더 힘들 거라는 점이야. 현재 캐나다 외교부에서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파악 중이라고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