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애들 데리고 위험천만한 과학 실험을 하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어.
사건의 전말은 이래. 데이비드 윌리엄 포포프라는 6학년 담임 선생님이 학교 허락도 없이 교실에 드라이아이스(이산화탄소를 꽁꽁 얼린 고체)를 떡하니 가져온 거야. 그러곤 6학년이랑 유치원생 애들을 모아놓고는 장갑이나 안전 안경 같은 보호구도 없이 맨손으로 만져도 된다고 쿨하게 선언해버렸지.
심지어 애들한테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컵을 쥐여주고는 자기는 교실을 홀랑 나가버렸어. 그 사이에 참사가 터진 거지. 어떤 학생이 드라이아이스를 물병에 넣고 뚜껑을 꽉 닫아버린 거야. 결국 압력을 못 이긴 물병이 펑 하고 터지면서 천장 뚫고 올라가서 타일에 구멍을 쾅 내버렸어. 주변에 있던 파편이 날아다니고 애들이랑 보조 교사도 물벼락 맞고 엄청 기겁했지. 진짜 다친 사람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야.
근데 더 어이없는 건 이 선생님 태도야. 학교에서 추궁하니까 반성하기는커녕 폭발 원인을 학생 탓으로 돌리더라니까. 누가 크게 다친 게 아니면 자기는 똑같이 가르칠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뻔뻔함 좀 봐. 게다가 전날에는 자기 맨손으로 드라이아이스를 만지고 입에까지 넣는 기행을 보여줬대.
결국 이 선생님은 안전 수칙 다 무시하고 애들 위험에 빠뜨린 죄로 교육청에서 10일 정직 먹고, 교원 징계 위원회에서 2일 추가로 정직 처분을 받았어. 진짜 현실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따로 없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