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퀘넬(Quesnel, 인구 만 명 정도가 모여 사는 아담하고 조용한 동네)이라는 곳에 그랜빌스 커피라는 카페를 꽤 오랫동안 운영하시는 테드 마틴데일 할아버지가 계시거든.
이 할아버지가 이번 수요일에 대망의 80세 생신을 맞이하셨는데, 축하 스케일이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무시해.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먹여 살리겠다는 엄청난 심보(?)로 무려 2.5톤짜리 초대형 당근 케이크를 만드셨어.
완성된 케이크 크기가 가로세로 5.18미터가 넘어. 장난 아니지? 여기에 들어간 당근만 800kg에 달하고, 버터 317kg, 계란은 수천 개가 몽땅 들어갔대.
할아버지 본인 입으로도 자기가 동네에서 “미친 노인네”로 통한다고 쿨하게 인정하시는데, 평소에도 워낙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벌이셔서 그렇대. 이번에도 그냥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아서 왁자지껄하게 큰 파티를 열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서 이 엄청난 짓을 기분 좋게 저지르셨다는 거야.
이 초대형 케이크를 완성하기 위해 무려 한 달 동안 430개의 일반 사이즈 당근 케이크를 일일이 구워냈어. 그걸 동네 마트 냉동고에 차곡차곡 보관했다가, 당일에 마치 벽돌공이 벽돌을 쌓듯이 하나하나 합체시킨 거지.
더 놀라운 건 케이크만 덜렁 있는 게 아니라는 거야. 갈비 100판에 샌드위치 150개까지 동네 사람들을 위해 화끈하게 쏘셨대. 남은 음식은 전부 지역 푸드뱅크(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신다고 하니 인심 한번 진짜 후하시지.
아이싱(케이크 겉면을 예쁘게 덮는 달콤한 크림)만 900kg을 만들었는데, BC주의 푸릇푸릇한 자연을 듬뿍 담아서 들꽃이랑 덩굴 모양으로 아주 예쁘게 꾸몄대.
제일 멋진 포인트는 이 엄청난 행사 비용을 정부 지원금 1원도 없이 할아버지 사비로 다 쿨하게 플렉스 하셨다는 거야. 다 같이 즐거우면 그만이라고 하시는데, 진짜 폼 미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