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킬로나(Kelowna,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도시)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어떤 아저씨가 작년 8월 오카나간 호수 산불 현장에서 드론을 날리다가 5천 달러(약 500만 원) 벌금을 물게 됐어. 산불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제대로 받은 거지.
원래는 최대 10만 달러 벌금에 징역 1년까지 갈 수도 있었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화재 진압 비용까지 전부 독박 쓸 뻔했는데 5천 달러로 끝난 게 천만다행이야. 검찰은 처음에 1만 5천 달러를 구형했었거든.
당시 화재로 건물 300채 이상이 다 타버렸는데, 이 아저씨는 불타버린 리조트 영상을 찍겠다고 굳이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서 드론을 띄운 거야. 무려 3만 5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엄청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말이야.
순찰 중이던 직원들이 헬기가 물을 푸는 작업 중이니 당장 나가라고 경고했어. 아저씨는 알겠다고 대답해 놓고선, 헬기 방해 안 하겠다고 고도를 낮게 깔아서 몰래 계속 드론을 날렸대.
하지만 헬기 조종사 눈에 그 드론이 딱 걸려버린 거지. 헬기 기장님이 완전 열받아서 드론을 물바가지(버킷)로 두 번이나 수장시켜버리려고 시도했어. 결국 격추에는 실패하고 다시 불을 끄러 가야 했지만, 헬기가 평소랑 다르게 움직이는 걸 포착한 직원들이 다시 돌아왔지. 그리고 아저씨 손에 드론이 돌아오는 걸 딱 잡아냈어. 결국 드론이랑 조종기, 핸드폰까지 싹 다 압수당했지.
법정에서는 완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드론 띄운 건 진짜 멍청한 실수였다고 싹싹 빌었다는데, 재난 상황에서 어그로 끄는 행동은 진짜 위험하니까 조심해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