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캐넉스(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팀) 구단주 일가가 운영하는 아퀼리니 빈야드(포도 농장)가 하청 업체의 노동 착취 사건에 휘말렸어. 이 농장에 인력을 대주던 하베스트 플러스라는 업체가 멕시코 노동자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서 미국 검찰에 기소됐거든.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하청 업체는 비자 서류를 위조해서 무려 500명의 멕시코 노동자들을 미국으로 데려왔어. 그리고는 서류에 적힌 곳이 아닌 아퀼리니 농장 같은 미승인 작업장으로 사람들을 불법 파견했지.
노동 환경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어. 사람들은 마실 물도 없이 폭염 속에서 일해야 했고, 안전 장비 하나 없이 농약에 노출됐어. 약속된 시급은 주지도 않으면서, 부엌도 없는 열악한 숙소에 가둬놓고 매주 비싼 숙식비까지 강제로 뜯어냈대.
가장 충격적인 건, 이런 상황을 못 견디고 일을 거부하는 노동자들에게 멕시코의 카르텔(대규모 범죄 조직)을 동원해 고향에 있는 가족을 해치겠다고 잔인하게 협박했다는 거야.
아퀼리니 농장 측은 합법적인 업체인 줄 알고 정당하게 계약했을 뿐, 자신들의 농장에서 이런 학대가 일어나는지 전혀 몰랐다며 선을 긋고 있어. 하지만 기소장에 범행 장소로 이름이 명시된 곳이 아퀼리니 농장뿐이라서 이들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