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구 우체국 건물 통째로 집어삼킨 아마존 클라스 다운타운 상권 부활각 떴냐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던 그 크고 아름다운 옛날 우체국 건물 알지. 거기 지금 아마존 형님들이 완전 점령해버렸어. 벌써 남쪽 타워에서 2,400명이나 일하고 있었는데,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삥 북쪽 타워로 1,000명이 더 출근한대.

코로나 때 다운타운 상권 다 죽어간다고 우울했는데, 아마존이 여기 타워 두 개를 통째로 렌트(임대)해버린 거지. 아마존 측에서는 이게 밴쿠버 다운타운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현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매일 4,500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니까 주변 식당이나 카페 사장님들 입꼬리 씰룩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새로 연 북쪽 타워는 시설이 그냥 미쳤어. 알렉사(아마존의 AI 음성 비서) 만드는 부서도 통째로 한 층을 쓰고, 일하다가 머리 식히라고 푹신한 소파 깔린 거실 같은 휴게실만 60개로 늘렸대. 강아지 데려와서 노는 공원도 있고, 요가나 명상하라고 방음 캡슐 짱박아둔 스파 같은 방도 있다니까. 이건 뭐 일하러 가는 건지 호캉스(호텔 바캉스) 가는 건지 헷갈릴 지경임.

건물 주인이 최근에 자라(Zara) 창업자인 스페인 억만장자한테 1조 원 넘게 받고 팔았다는데, 뭐 그건 그들만의 세상 얘기고. 중요한 건 아마존이 밴쿠버를 토론토에 이은 캐나다 핵심 테크 허브(기술 중심지)로 팍팍 밀어주고 있다는 거. 메트로 밴쿠버 전체에 물류센터 직원들까지 합치면 아마존 직원이 만 명이 넘는다네. 다운타운 길거리 걸어가다 발에 채이는 게 아마존 직원일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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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그래 뭐 잘해봐라.

차라리 그 건물에 좀비(노숙자나 약물 중독자를 비하하는 표현)들 다 몰아넣고 문 잠가버리는 건 어때? 그럼 문제 해결될 텐데
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