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영입으로 도박 걸었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밴쿠버 캐넉스 근황
이반더 케인이 라스베이거스에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어. 근데 참 아이러니한 게 뭔지 알아? 이 형님이 그동안 5개 팀을 떠돌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마치 라스베이거스 룰렛 게임처럼 인생이 롤러코스터였거든.

우리 밴쿠버 캐넉스가 이번 시즌에 케인한테 완전 도박을 걸었잖아. 엘리아스 페테르손 폼도 좀 살려주고 골도 팍팍 넣어달라고 데려왔는데, 결과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지 뭐. 케인은 이번 시즌 달랑 12골 넣고 계약 끝나가는데, 페테르손도 15골로 득점 빈곤에 허덕이고 있어. 캐넉스는 지금 리그 꼴찌 수준의 공격력에 수비는 자동문이라 홈구장 최소 승리라는 부끄러운 기록까지 세우고 있네.

골든 나이츠(라스베이거스 연고팀)는 성적 안 나온다고 감독 자르고 예전에 우리 팀 이끌었던 존 토르토렐라 감독을 새로 앉혔대. 분위기 쇄신 제대로 하려나 봐.

근데 케인 형님은 아직 자신감이 넘치셔. 자기는 아직 연료통에 기름이 꽉 찼다며, 마흔 살 넘어서도 뛰는 코리 페리 보면서 자기도 더 뛸 수 있다고 하네. 남은 10경기 동안 어린 유망주들 잘 이끌어주는 게 지금 이 형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일 것 같아.

캐넉스의 진짜 큰 문제는 2피리어드(아이스하키의 총 3세트 중 중간 세트)만 되면 애들이 종이 인형처럼 풀썩 쓰러진다는 거야. 2피리어드 득실차가 무려 58대 103이라니 진짜 헛웃음만 나온다니까. 페테르손이 최근에 좀 정신 차리고 포인트 올리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톨로필로(신인 골키퍼)도 얼른 경험치 먹여서 키워야 할 텐데 감독이 애지중지 멘탈 보호하느라 골치가 좀 아픈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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