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허가증 있는데 비자 만료됐다고 미국 수용소 끌려간 캐나다 모녀 썰
캐나다 펜틱턴(BC주에 있는 도시)에 살던 엄마랑 7살짜리 꼬마 딸이 미국 텍사스 이민자 수용소에 갇혔다가 장장 2주 만에 겨우 풀려나게 됐어.

사연을 자세히 들어보면 진짜 어이가출이야. 지난 14일에 지인 베이비샤워 파티에 신나게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미국 국경 수비대 검문소에서 떡하니 체포돼 버린 거지. 남편 에드워드 말로는 판사가 보석금(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임시로 풀려나기 위해 내는 보증금)으로 9,500달러를 청구했대. 우리 돈으로 치면 1,300만 원 정도 되는 큰 돈이잖아. 그래도 남편은 수천 달러 빚을 지더라도 당장 돈을 마련해서 가족들을 데려오겠다고 하더라고.

원래 이 엄마는 5년 전쯤 온라인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고, 미국 텍사스로 넘어가서 결혼까지 골인했어. 프리랜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미국 영주권(미국에 평생 살 수 있는 권리)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지.

심지어 2030년까지 넉넉하게 쓸 수 있는 합법적인 미국 취업 허가증까지 지갑에 떡하니 있었거든. 근데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에서는 비자 기한이 지났다면서 다짜고짜 이 모녀를 구치소로 끌고 가버린 거야.

처음에는 텍사스 맥앨런에 있는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나중에는 집에서 차로 2시간 반이나 떨어진 딜리라는 곳으로 이감까지 됐대. 7살짜리 애기까지 데리고 수용소 생활이라니 진짜 멘붕이었겠지.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이제 곧 가족들이 다시 뭉치게 됐어. 남의 나라에서 살려면 서류 하나도 진짜 꼼꼼하게 챙겨야 하나 봐. 미국 이민법 매운맛 제대로 본 사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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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캐나다에서 하던 것처럼 법을 무시하고 까불면 안 된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아주 뼈저리게 배웠겠네
TE •
저도 이제 미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여기서 아무리 범죄 기록 없이 깨끗하게 살아도, 국경 수비대한테 눈 밖에 한 번 잘못 나면 텍사스 수용소로 직행할 수도 있겠어요
LE •
워킹 퍼밋(노동 허가증) 있다고 비자 체류 기간 넘긴 게 퉁쳐지는 건 아니지. 국경 검문소가 원래 그런 불일치 잡아내려고 있는 건데.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괜찮겠지 하고 도박했다가 제대로 걸린 셈이네
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