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던 끔찍한 총격 사건을 기억할 거야. 그 사건의 생존자인 12살 마야 제발라(Maya Gebala)의 기적 같은 회복 소식이 전해졌어. 마야가 드디어 밴쿠버에 있는 BC 어린이 병원의 집중치료실(PICU)을 벗어나 회복 및 재활 병동으로 옮겨졌어. 놀랍게도 이제는 스스로의 근육을 써서 침대 가장자리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해.
마야의 아빠 데이비드는 소셜미디어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어. 딸이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딸을 두 팔로 꼭 안아줄 수 있었다고 해. 그 순간의 벅찬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고, 딸을 안고 평생 놓아주고 싶지 않았대.
마야는 지난 2월 10일에 학교에서 18살 범인이 무차별적으로 쏜 총에 왼쪽 눈썹 위를 맞았어. 총알이 두개골을 부수고 뇌를 통과하는 치명적인 부상이었지만, 뇌 손상과 감염증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버텨낸 거야. 지금은 뇌척수액을 빼내는 임시 관인 EVD(체외 뇌실 배액관)도 제거했고, 표정에 생기도 돌고 통증도 많이 줄어든 긍정적인 상태라고 해.
마야의 엄마 시아 에드먼즈는 사건 당시 딸의 절친이었던 크리스티나(Christina)의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표했어. 총격이 시작되자 크리스티나는 마야와 희생된 다른 친구 아벨(Abel)을 컴퓨터 책상 밑으로 끌어당겨 숨겨주고 피를 멈추게 하려고 애썼대. 아벨은 숨을 거두기 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고, 크리스티나는 그 무거운 약속을 가슴에 품고 아벨의 부모님께 전달했어.
이런 비극을 마주해야 했던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가혹한 현실이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려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가슴 아프고 또 위대하게 느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