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 건설사들이 주정부한테 제발 연방정부 지원금 좀 타오라고 엄청나게 조르고 있어. 새로 지은 콘도 살 때 주는 세금 환급 혜택을 생애 최초 구매자 말고 ‘모든 구매자’한테 확대해 달라는 거지. 게다가 시청에서 뜯어가는 개발 분담금(건물을 지을 때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만들기 위해 건설사가 시청에 내는 돈)도 좀 깎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거든.
왜 이러냐고? 지금 새 집이 안 팔려서 다 지어놓은 콘도 3,500채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있고, 짓고 있던 프로젝트들도 줄줄이 멈추고 있거든. 최근 온타리오주가 먼저 칼을 빼들고 세금 혜택을 팍팍 늘려주니까, BC주 건설사들도 우리도 저렇게 해달라고 부러워하는 중이야. 온타리오는 185만 달러 이하 집이면 다주택자나 투자자한테도 환급 혜택을 주기로 했거든.
거기다 온타리오는 시청들이 개발 분담금을 반값으로 깎아주면 정부에서 인프라 지원금도 팍팍 꽂아준대. 반면 BC주 포트무디 같은 곳은 분담금을 무려 167%나 올린다고 하니 건설사들 입장에선 멘붕 올 만하지.
BC주 주택부 장관은 통계상으론 주택 착공이 잘 되고 있다고 안심하는 눈치인데, 건설사들은 그건 땅 위로 건물이 올라가야 잡히는 후행 지표라서 현실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답답해하고 있어. 이미 초기 단계에서 엎어진 프로젝트가 한두 개가 아니라는 거지. 과연 BC주도 온타리오처럼 건설사들 숨통을 트여줄지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