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스터) 황금연휴가 코앞인데 BC페리가 또 사고를 쳤어. 잘 굴러가던 배 두 척이 갑자기 뻗어버리는 바람에 주요 노선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거든. 로어 메인랜드(밴쿠버와 그 주변 도시들)랑 밴쿠버섬 오가는 사람들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이야.
문제가 된 배는 ‘스피릿 오브 밴쿠버 아일랜드’랑 ‘퀸 오브 써리’ 두 척이야. 하나는 발전기 고장으로 추가 수리 들어갔고, 다른 하나는 매년 받는 정기 점검에서 복귀가 계속 늦어지고 있대. BC페리 부사장도 성명서까지 내면서 “우리도 화나는 거 안다, 최대한 빨리 고치려고 뼈를 깎는 중이다”라고 변명하긴 했는데, 당장 듀크 포인트(나나이모 항구)랑 트와슨(밴쿠버 남쪽 항구) 오가는 배편이 이번 주말 전에 벌써 6개나 날아갔어.
트와슨에서 스워츠 베이(빅토리아로 가는 항구) 가는 제일 바쁜 노선도 몇 개 취소돼서, 4월 1일부터 8일까지는 아예 임시 스케줄로 굴러간대. BC페리 측에서는 어떻게든 다른 배편으로 쑤셔 넣어주거나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수습 중이긴 해. 하지만 가족들이랑 여행 계획 다 짜둔 사람들은 진짜 피가 거꾸로 솟을 수밖에 없지.
다른 방법으로 홀슈베이(서밴쿠버 항구)에서 디파처 베이(나나이모 항구)로 가는 배를 타는 루트도 있어. 근데 문제는 여기 선착장도 지금 공사 중이라서, 차 끌고 탈 거면 무조건 출발 30분 전까지는 예약이랑 결제를 싹 다 끝내놔야 한대. 이번 연휴에 섬으로 놀러 가거나 볼일 있는 사람들은 페리 예약 상황부터 무조건 다시 새로고침하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 눈치게임 제대로 시작됐으니까 다들 무사히 바다 건너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