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수상 데이비드 이비(David Eby)가 목요일에 원주민 대표들과 2시간 동안 빡센 회의를 가지면서 꽤나 놀라운 소식을 던졌어. 바로 선주민 권리 선언법(DRIPA, 원주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주 법률)의 특정 조항들을 잠시 멈추게 하는 수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거야.
수상실 고위 관계자가 익명으로 썰을 풀었는데, 부활절 휴가 주간이 지나고 나서 이 수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래. 다행히 주정부가 원주민들과 의사결정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인 6조와 7조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네.
주정부가 갑자기 왜 이러냐면, 최근 BC주 항소법원에서 현행 광물 재산권법(Mineral Tenure Act)이 DRIPA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때렸기 때문이야. 그래서 캐나다 대법원에 이 판결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동안, 법원에 의해 법안 전체가 엎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방어막 같은 조치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원주민 정상회의의 로버트 필립스는 이런 움직임에 완전 반기를 들었어. 법안의 일시 정지든 수정이든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이건 그동안 쌓아온 화해의 과정을 완전히 뒤로 돌리는 퇴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
필립스는 “이걸 수정하든, 완전히 도려내든, 아니면 잠깐 멈추자고 제안하든 우리는 그런 방식에 절대 동의 안 해”라고 선을 그었어. 게다가 의미 있는 협의는 1도 없었고, 이 중대한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 고작 5일(영업일 기준)밖에 안 주어졌다는 거야. 주정부의 태도가 거의 ‘받아들이든가 말든가’ 식이었다면서, 본인들은 당연히 안 받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 덧붙여서 수상이 지금 정치적으로 완전 외통수에 걸린 것 같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