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에 뉴욕 맨해튼에서 건물 철거하다가 옛날 무덤이 하나 발견됐다는 썰이 돌았어. 그 무덤 주인이 로버트 에드워즈라는 1700년대 웨일스 사람인데, 그 안에 어마무시한 유언장이 있었다는 거야.
유언장 내용이 뭐였냐면, 지금의 월스트리트(미국 금융의 중심지)를 포함한 맨해튼 알짜배기 땅이 자기 소유인데 형제자매한테 물려주겠다는 거였지. 이 땅을 99년 동안 임대해 줬는데 1877년에 계약이 끝나서 후손들한테 돌아가야 한다는 스토리야. 1947년 기준으로 그 땅값이 무려 8억 달러(지금 돈으론 상상도 안 가는 액수)였다고 해.
이 소문이 신문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지니까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까지 자기가 그 상속자라고 주장하고 나섰어. 심지어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대표를 미국으로 보내 상속권을 주장하게 만들기도 했지. 다들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서 행복회로를 엄청 돌렸던 거야.
근데 결론이 어떻게 됐냐고. 결국 그 유언장 실물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고, 상속받은 사람도 단 한 명도 없었어. 로버트 에드워즈라는 사람이 해적이었다느니, 인디언 공주를 구해서 땅을 받았다느니 하는 온갖 뇌피셜(근거 없는 주장)만 무성하게 남았지.
알고 보니 1891년부터 자칭 후손들이 땅 내놓으라고 소송 걸고 생쇼를 했는데, 땅 주인인 교회 측이 여왕한테 정당하게 받은 땅이라며 승소했대. 결국 전 세계 사람들을 낚은 역대급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행동)로 끝난 꿀잼 해프닝이었던 거지. 돈 냄새 맡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 헛물만 켠 거 생각하면 진짜 웃프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