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부터 에어캐나다 타고 따뜻한 나라 가면 50불 더 뜯김
4월 6일부터 에어캐나다(Air Canada) 자회사인 에어캐나다 베이케이션스 통해서 멕시코나 카리브해 같은 따뜻한 휴양지, 일명 “선 데스티네이션(SUN destinations)”으로 놀러 가려면 인당 50불씩 기름값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내야 한대.

안 그래도 요즘 주유소 갈 때마다 기름값 미쳐 날뛰는 거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잖아. 여행사 직원 말로는 사람들이 자동차 기름값 오르는 거 보면서 비행기 표값이나 여행 상품 가격도 오를 거라는 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50불 더 오르기 전에 호다닥 막차 타려고 예약 서두르는 사람들도 꽤 많아지고 있대. 꼼수 안 부리고 미리 이렇게 요금 올린다고 공지해 준 건 그나마 킹정(완전 인정)이라고 해야 하나. 참고로 이 소식에 대해 에어캐나다 본사 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코멘트도 안 하고 있어.

근데 이게 에어캐나다만의 문제는 아닌 게, 다른 항공사들도 벌써 줄줄이 폼 잡고 있거든. 포터 항공(Porter Airlines)은 이미 3월 말부터 포인트로 항공권 살 때 임시 유류 할증료를 피크 서차지(성수기 추가 요금) 느낌으로 얹어서 받고 있고, 웨스트젯(WestJet)도 기름값 오르면 표값도 당연히 오르는 거라며 이미 가격 조정 들어갔어.

게다가 에어트랜샛(Air Transat)은 제일 먼저 유럽행 비행기에 유류 할증료 올리겠다고 선언했지. 결론은 이제 비행기 타고 어디 놀러 가려면 내 텅장(텅 빈 통장) 탈탈 털릴 각오 단단히 해야 한다는 거야.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팍팍한 세상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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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비행기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미국인들은 비료 가격이 트럼프 전쟁 때문에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는 건 알고나 있나 모르겠어
IA •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는 건 걱정도 아니에요. 이제 식료품 가격이 아주 흉악하게 뛸 거거든요.

트럼프가 전쟁에 하루에 10억 달러씩 쏟아붓는 바람에 농장 연료며 트럭 운송비, 비료값까지 아주 수직 상승 중이잖아요. 미국인들 대부분이 이제 의료비 감당도 못 하는 지경이라니까요
IA •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동해야 하는데 비행기는 포기했습니다. 할증료는 둘째치고 티켓 가격 자체가 말도 안 되게 올랐거든요.

가야 하는 노선들도 운항이 중단되거나 편수가 너무 적어서 표를 구할 수가 없네요. 결국 다른 방법을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버스 노선을 찾아냈는데, 5일 동안 이어지는 대장정이 될 것 같아요. 2~3일은 버스에서 자고 하룻밤 정도 숙소에서 묵어야 할 듯합니다.

이게 무슨 선진국형 고민인가 싶다가도 당장 먹고사는 게 걱정이라 식료품을 쟁여두고 있어요. 오늘 아침 보니까 물가가 20%나 올랐더라고요. 고기는 구경도 못 하고 이제 계란 가격이나 지켜봐야겠습니다. 상황이 진짜 최악으로 치달으면 미국에 있는 친척 집으로 피난이라도 가야 할까 봐요. 강제로 은퇴당한 처지에 차도 못 굴릴 판입니다
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