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값도 쌉에반데 밴쿠버 주차장 요금 폭탄 피할 수 있을까
월드컵 티켓 가격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 거 다들 알지? 근데 진짜 킹받는 건 주차비도 만만치 않다는 거야.

미국 경기 공식 주차권은 처음엔 105달러였는데 지금은 평균 243달러까지 떡상했어. 밴쿠버는 아직 공식 주차권이 안 열렸는데, 밴쿠버 시에서 관리하는 주차장 업체인 이지파크(EasyPark)는 대회 기간 동안 요금 안 올리고 평소처럼 15.50달러에서 42달러 선을 유지할 계획이래. 다운타운에 주차 공간 널널하다면서 자신만만하더라고.

반면에 또 다른 대형 주차 업체인 임파크(Impark)는 좀 애매하게 대답했는데, 그래도 예전에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때처럼 바가지요금은 피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정할 거라고 하네. 근데 딴 동네 상황 보면 장난 아니야. 시애틀이나 LA 같은 곳은 개인 간 거래되는 암표 주차권이 2천 달러가 넘어가는 미친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

게다가 북미는 워낙 차 중심이라 해외에서 온 팬들은 경기장이 도심에서 뚝 떨어져 있다는 걸 잘 몰라서 멘붕 올 확률 200퍼센트야. 밴쿠버도 경기 당일에는 그랜빌 스트리트가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고 캄비 브릿지 출구부터 차이나타운(중국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거리)까지 도로가 싹 다 통제될 예정이라 차 끌고 오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지.

결론은 웬만하면 차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걷거나 자전거 타거나 대중교통 이용하라는 거야. 라임(Lime) 같은 공유 전동 스쿠터도 대안이 될 수 있으니까 참고해. 이번 월드컵 직관 갈 생각이라면 멘탈 털리기 전에 이동 수단부터 빡세게 계획 짜둬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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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원래 서민들의 스포츠였던 종목들이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가격대가 되어버렸네요.

야구, 미식축구, 축구, 하키 같은 스포츠들이 전부 극소수만의 전유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E •
진짜 꿀잼이겠네. 새벽부터 자정까지 크리스마스 출퇴근길 대중교통 지옥철 타는 기분일 듯
GO •
200달러가 어떻게 비싸다는 건가요?
SU •
저는 이번 피파(FIFA) 월드컵 소동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경기장 근처에 안전한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에 갈 의향은 있습니다.

요즘 자전거 도둑들 때문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 밴쿠버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나 그랜빌 아일랜드 근처에는 자전거 타고 가기가 점점 꺼려지더라고요. 물론 자전거에 자물쇠를 채우긴 하지만, 작정하고 덤벼드는 (혹은 약에 취한) 도둑들 앞에서는 어떤 자물쇠도 무용지물이니까요.

밴쿠버 시와 피파 주최 측에서 저녁 경기 기준으로 5달러에서 10달러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한 자전거 주차 시설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LI •
난 반대 방향으로 도망갈 거야. 피파 월드컵이라는 명목으로 돈 뜯어가는 동안 다운타운 중심가 근처에는 얼신도 안 할 생각이야
MI •
보니까 노숙자들 일부를 벌써 내륙의 작은 마을들로 옮기고 있더라고
DA •
밴쿠버에서 경기하는 팀들 수준이 다 그저 그래. 잘해봐야 평범한 축구 경기 보려고 수백만 원을 써야 한다니 말도 안 돼
JA •
인정할 건 인정하자. 밴쿠버는 그냥 야외 활동하기에나 좋은 도시야
AF •
밴쿠버는 도대체 왜 이런 피파 쇼에 동의한 거야? 도시 입장에서 이득이 뭔지도 불분명한데 거의 1조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잖아. 난 빠질래. 그냥 집에서 큰 화면으로 결승전이나 볼 거야
PA •
자기 잇속만 챙기는 홍보업자, 정치인, 개발자들은 항상 ‘세계적 인지도’ 같은 무형의 이득을 떠들어대는데 진짜 웃기지도 않아. 점점 더 많은 국가와 도시들이 올림픽 같은 이런 ‘메가 이벤트’가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국가 예산을 갉아먹을 뿐이라는 걸 깨닫고 있지.

절대 수익이 날 수 없고, 결국엔 유지비만 드는 처치 곤란한 거대 건축물들만 남길 뿐이야
AL •
호건 전 수상이 비용 문제로 협상에서 빠졌었는데, 이비 수상이 2022년에 다시 발을 들였죠. 불행하게도 BCNDP(브리티시컬럼비아 신민주당)는 약물 위기가 줄어들 거라고 착각했나 본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경기 기간 중에 약물 과다복용 사건이 분명 터질 거고, 그중 일부는 팬들일 겁니다. 피파 같은 세계적인 행사는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죠. BCNDP가 밴쿠버를 세계 무대에 올리면서 어떻게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처럼 망쳐가는지 보여주는 논평들이 쏟아지길 기대하겠습니다
DO •
내 세금 10억 달러가 이 소동에 들어간다는데 내가 지금 축구 보면서 신나야 함?
BO •
와우, 주차비 수익 쏠쏠하겠네! 축구 경기 일곱 번으로 경제 효과가 수조 원이라니! 20억 달러 투자해서 수익 내고 가난한 사람들 다 도와주겠어! NDP 천재들 덕분에 밴쿠버가 아주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겠구먼?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