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병원 대기줄이 진짜 끝도 없어서 아예 멕시코로 의료 관광(치료 목적으로 해외에 가는 것) 떠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지고 있어.
커트랑 그웬 부부는 80대인데 일 년의 반은 BC주에 살고 나머지 반은 멕시코에 살거든. 따뜻한 날씨도 좋지만 제일 큰 이유는 병원 때문이래. BC주에서는 전문의 한 번 만나려면 한세월인데, 남은 인생을 병원 대기줄에서 보내기 싫다는 거지.
작년 기준으로 BC주에서 전문의 진료 기다리는 사람만 무려 120만 명이라고 하더라. 진짜 어질어질하지. 대기하다가 병이 더 커지거나 일도 못 하고 멘탈 털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야.
그래서 차라리 내 돈 내고 빨리 치료받겠다며 멕시코행 비행기를 타는 거지. 멕시코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싸거든. 탈장 수술을 3시간 만에 받고,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도 하루 이틀이면 다 찍을 수 있대. 비용도 캐나다 사립 병원에서는 1,000달러가 넘는데 멕시코에서는 몇백 달러면 끝난다고 하니 가성비 폼 미쳤지.
무릎이나 고관절 수술도 캐나다 다른 주에서 사비로 하려면 3만 5천 달러에 6~8개월 기다려야 하는데, 멕시코에서는 1만 6천 달러에서 2만 달러면 다음 주에 바로 수술 쌉가능이래.
나이 들면서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아픈 채로 1년씩 기다리는 건 진짜 에바잖아. 작년에만 캐나다인 10만 명 넘게 해외로 치료받으러 나갔고 그중 2만 5천 명이 BC주 사람이었대. 이 정도면 BC주 의료 시스템 진짜 각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