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YMCA(기독교 청년회) 농구장에 할리우드 스타 아담 샌들러가 뜬금없이 나타나서 일반인들이랑 농구 한 판 뛰었대. 완전 영화 같은 일이지.
거기서 같이 농구한 제드 달라라는 분이 썰을 풀었는데, 이 분이 작년에 35살 나이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최근에 항암치료를 끝냈거든. 마침 “F*CK CANCER (암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아담 샌들러가 그걸 딱 캐치하고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었대.
그냥 스쳐 지나가듯 인사만 한 게 아니라, 암 투병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진심으로 물어보면서 한 시간 가까이 같이 땀 흘리고 수다 떨었다는 거야. 제드가 바이오테크 회사 운영하면서 대장암 검사 키트도 만들었다는데, 아담 샌들러가 이런 얘기도 엄청 잘 들어줬나 봐. 톱스타인데도 완전 동네 형처럼 친근하고 폼 미친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고.
농구 실력도 장난 아니래. 혼자 무쌍 찍으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 킬패스 찔러주는 센스가 매직 존슨(전설적인 NBA 농구 선수) 뺨칠 정도였다고 하네. 곧 환갑인 59세인데도 피지컬이랑 센스가 아직 안 죽었나 봐.
아담 샌들러는 지금 넷플릭스 심리 스릴러 영화 ‘타임아웃(Timeout)’ 촬영 때문에 밴쿠버에 머물고 있대. 3월 말부터 5월 30일까지 촬영한다니까, 운 좋으면 길 가다 마주칠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