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캐나다 BC주에 헬스엔젤스(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모터사이클 범죄 조직)가 처음 발을 들인 이후로 꽤 긴 시간이 흘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지부 하나가 공식 해산됐어.
2017년에 써리 지역에 야심 차게 오픈했던 “하드사이드” 지부 이야기야. 오픈 당시에는 자기들 국제 웹사이트에 축하 메시지까지 올리면서 폼 잡았는데 끝이 좀 안 좋네. 오픈하고 1년 반 만에 핵심 멤버가 랭리 골든이어스 브릿지 아래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그 다음 해에는 다른 멤버가 남쪽 써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서 대낮에 총격을 받았거든.
거기다 써리 시청이랑 BC주 정부한테 아지트 문제로 소송까지 당하면서 꽤나 골머리를 앓았어. 결국 지난 3월 중순에 간판을 내리고 남은 멤버들은 다른 지부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해. 경찰 특수부대 쪽에서도 이 지부가 사실상 완전히 해체됐다고 확인해 줬어.
근데 재밌는 건 전체 지부 개수는 여전히 10개로 똑같다는 거야. 써리 지부가 문을 닫는 시점과 거의 동시에 밴쿠버 아일랜드에 “웨스트 사이드”라는 새로운 지부가 생겼거든. 나나이모 지부가 파벌이 갈리면서 두 그룹으로 쪼개진 결과라는데 벌써 인스타 계정까지 만들었더라고.
정부가 수년 전부터 갱단 자금줄을 끊으려고 아지트들을 줄줄이 압류하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도, 참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남고 있는 모습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