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 정치판이 완전 꿀잼 팝콘각이야.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 아저씨가 지금 자기 무덤을 제대로 파고 있거든.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 때문에 원주민 지도자들이랑 기싸움을 하다가 완전 코너에 몰렸어.
원래 이비 수상이 이 법안을 자기 맘대로 수정하려고 했는데, 원주민 쪽에서 반대가 너무 심하니까 결국 꼬리를 내렸지. 그래서 “그럼 우리 3년만 법안 멈춰놓고 다시 얘기해볼까?” 하면서 이걸 신임 투표(이거 통과 못 하면 나 수상 그만두고 조기 총선 갈 거임)로 걸어버린 거야. 제대로 무리수를 둔 거지.
근데 문제는 원주민 지도자들이 이 멈춤 제안도 극혐한다는 거야. 특히 원주민 연합회장 스튜어트 필립 할아버지가 이비 수상을 대놓고 저격했어. 더 재밌는 건, 이 할아버지 부인인 조안 필립이 이비 수상네 당(NDP) 소속 의원이라는 거! 이비 수상은 “우리 당은 똘똘 뭉쳐있다”라며 조안 의원도 찬성할 거라고 입을 털었는데, 남편인 스튜어트 할아버지가 “내 와이프는 절대 찬성 안 해”라고 선을 그어버렸네?
결국 이비 수상은 자기 당 의원 표도 못 챙기는 꼴이 됐어. 지금 야당인 보수당이랑 녹색당도 다 반대하는 상황이라, 이대로 투표 가면 이비 수상은 아웃되고 바로 선거장 가야 할 판이야. 혼자서 당당하게 배수진을 쳤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군이 아무도 없는 웃픈 상황이랄까? 이제 어떻게 수습할지 다들 팝콘 뜯으면서 구경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