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 정치판 돌아가는 폼이 심상치 않아. 아직 새 당대표도 못 뽑은 보수당 지지율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거든. 반면에 여당인 신민당(NDP)은 점점 힘이 빠지는 분위기가 역력해. 최근 레저(Leger,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신민당이 44%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보수당이 40%까지 바짝 추격하며 턱밑까지 쫓아왔어. 보수당은 대표 경선도 제대로 시작 안 했는데 벌써 이 정도라니 진짜 폼 미쳤지. 신민당 입장에서는 등골이 서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 지지율도 썩 좋지 않아. 지난 1년 사이에 반대 여론이 35%에서 44%로 확 뛰었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뿔이 났냐고?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 관련해서 이비 정부가 스텝이 좀 심하게 꼬였거든. 원주민들에게 권리를 많이 주다 보니까 사유재산권 문제나 광물 채굴권 같은 게 복잡하게 엮이면서 이리저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거기다 돈 문제도 엄청나게 심각해. 내년 적자가 무려 133억 달러(약 13조 원)를 찍을 거라는데, 다들 정부가 돈을 너무 펑펑 쓴다고 입을 모아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물가 오르고 살기 팍팍해 죽겠는데 정부는 마이너스 통장만 신나게 긁고 있으니 당연히 속이 타지. 오죽하면 신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무려 30%나 돈 좀 그만 쓰라고 일침을 가할 정도야. 끝없는 지출에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어서, 이번 눈덩이 적자 사태가 결국 신민당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