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장 켄 심(Ken Sim)이 메이저리그(MLB, 북미 최고 수준의 프로야구 리그) 팀을 밴쿠버로 데려오겠다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지금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날 각이거든. 그래서 시장님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구단주로 나설 쩐주(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자)를 찾으려고 시의회에 안건을 낼 계획이래.
솔직히 우리 밴쿠버가 스포츠 열기도 쩔고 프로팀 응원하는 건 알아주잖아. 시장님도 그걸 믿고 밴쿠버가 메이저리그 새 식구가 될 절호의 찬스라고 행복회로를 신나게 돌리고 있지.
근데 현실적으로 빡센 부분들이 꽤 많아. 일단 돈이 엄청나게 깨져. 요즘 메이저리그 팀 평균 가치가 29억 달러(약 3조 9천억 원)고, 새로 팀 창단하려면 가입비만 22억 달러(약 3조 원) 정도 내야 한대. 진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수준이라 엄청난 재력을 가진 부자가 나타나야 가능해.
게다가 밴쿠버 야구팬들이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나 시애틀 매리너스에 뼈를 묻은 경우가 많아서, 새 팀이 생겼을 때 과연 그 굳건한 팬심을 뺏어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야.
경기장 문제도 만만치 않아. 지금 마이너리그 팀인 밴쿠버 캐네디언스가 쓰는 냇 베일리 스타디움은 기껏해야 6,500명 들어가는데, 메이저리그 구장은 최소 4만 명은 들어가야 하거든. 새로 지을지 비씨 플레이스(B.C. Place, 밴쿠버에 있는 대형 다목적 경기장)를 뜯어고칠지 아직 아무런 구체적인 계획도 없어.
그래도 시장님은 메이저리그 팀이 오면 밴쿠버에 엄청난 기념비적인 일이 될 거라면서 4월 22일 회의 때 이 안건을 밀어붙일 생각이래. 과연 멋진 홈런이 될지 아니면 헛스윙 삼진으로 끝날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