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써리(Surrey, 밴쿠버 광역권 도시) 중심가에 있는 6층짜리 신축 콘도에서 무려 30채를 한꺼번에 떨이로 내놓는 일이 벌어졌어. 부동산 중개인 마크 굿맨이 자기 소식지에 이 “초특급 줍줍 기회”를 올리자마자 투자자들이랑 다른 개발업자들한테서 전화가 폭주했다지 뭐야. 폭탄 터진 것처럼 연락이 쏟아지고 있대.
원래 토론토에서는 안 팔린 새 콘도를 투자자들한테 통째로 넘기는 땡처리가 이미 유행이었는데, 이젠 밴쿠버 동네까지 그 유행이 번진 거야. 분양이 안 돼서 골머리 앓는 건설사들이나, 일단 사서 몇 년 월세 돌리다가 부동산 떡상하면 팔아치우려는 현금 부자 투자자들한테는 아주 구미가 당기는 딜이겠지. 기존 분양자들 뒷목 잡을까 봐 건설사 이름이랑 정확한 위치는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고 있대.
가격 할인은 원래 분양가(써리 중심가 기준 평방피트당 약 900달러)에서 최소 10퍼센트 이상 후려쳐서 준다고 하네. 지금 밴쿠버 전역에 미분양 콘도가 무려 4천 채나 쌓여 있대. 금리 탓인지 투자자들이 싹 빠져나가서 시장이 아주 꽁꽁 얼어붙은 상태거든.
근데 굿맨 아저씨 말로는 이게 완전한 리셋 과정이고 몇 년 뒤에는 다시 반등할 거래. 지금은 집이 너무 남아돌아서 가격이 떡락하고 건설도 멈췄지만, 2028년이나 2029년쯤 되면 공급이 뚝 끊기면서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는 “역대급 폭등”이 올 수도 있다는 거야.
벌써부터 토론토에서 콘도 수십 채씩 쓸어 담던 대형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밴쿠버 쪽 줍줍 타이밍을 노리고 입맛을 다시고 있다네. 지금 건설사들도 제발 우리 미분양 물량 좀 처분해 달라고 중개인들한테 매일같이 매달리고 있는 짠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