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캐나다 BC주 도시) 출신의 29살 남자가 다크웹(특수한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숨겨진 범죄용 웹사이트)을 통해서 펜타닐(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마약)을 팔아넘기다 결국 덜미를 잡혔어.
캐나다 연방경찰이 무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작년 2월에 처음 이 남자의 은신처를 급습했거든. 그 안에서는 훔친 총기류와 실탄은 물론이고, 펜타닐, 코카인, 필로폰 같은 온갖 마약에 가짜 신분증이랑 현금 뭉치까지 쏟아져 나왔어. 말 그대로 범죄 백화점이 따로 없었던 거지.
그런데 황당하게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일단 이 사람을 풀어줬는데, 정식으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전인 작년 5월에 해외로 쏙 도망쳐 버린 거야. 경찰은 곧바로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리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수배까지 요청했지. 결국 도피 행각은 오래가지 못하고 올해 2월 독일에서 체포돼서 이번 주에 캐나다로 꽁꽁 묶여서 압송됐다고 해.
경찰 발표를 보면 이 범죄 조직이 진짜 교묘했던 게, 암호화폐로 거래하고 다크웹 뒤에 숨어서 철저하게 신분을 세탁했대. 게다가 캐나다 우체국 택배 시스템을 악용해서 전국 방방곡곡에 불법 마약을 유통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어. 그래도 국제 경찰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간 덕분에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거지.
더 섬뜩한 건, 이 사건에 같이 엮여서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28살짜리 공범이 한 명 더 있었는데, 작년 9월에 빅토리아 지역에서 감쪽같이 실종됐어. 아직도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데,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참 무섭기도 하고 씁쓸하네. 죄를 지었으면 합당한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