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BC페리 ‘퀸 오브 서리’호가 퍼져버려서 선샤인 코스트랑 홀스슈 베이(밴쿠버 인근 항구) 오가는 배편이 줄줄이 취소됐어. 지난 부활절 연휴 때도 배가 세 번이나 고장나서 스케줄이 엉망이었잖아. 페리 CEO는 “99.8%는 정상 운행한다”고 정신승리 시전 중이긴 한데, 솔직히 취소되면 진짜 킹받지.
그래서 환불은 어떻게 되냐고? 페리 측에서 취소하고 다른 배편으로 못 옮겨주면 돈은 돌려준대. 근데 우리가 취소하면 수수료를 뜯어감. 4일 안 남았으면 20불, 4일 이상 남았으면 5불. 배 취소돼서 호텔 날린 건 보상 안 해주는데, 차 두고 걸어서 타겠다고 하면 주차비나 수상 택시비 정도는 내준다고 하네.
항공사들은 승객 권리 보호해 주는 규정이나 단체가 빵빵한데, BC페리는 그런 게 1도 없어. 주정부 장관은 “이미 관리 감독하는 위원회 있으니까 굳이 돈 들여서 부서 하나 더 만들 필요 없음”이라면서 칼같이 컷했지. 야당에서는 지역 주민들 밥줄이 걸린 문제인데 소통 창구가 너무 없다고 까고 있어.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빅토리아가 있는 큰 섬)에 다리 놓자는 떡밥은 잊을 만하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어림도 없다”고 선 긋더라.
해안 공학자 피셜, 다리 자체는 지을 수 있어도 다리랑 연결될 엄청난 규모의 도로망을 깔아야 해서 웨스트 밴쿠버나 리치먼드 같은 동네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한대. 게다가 경제학자 피셜로는 다리 짓는 데만 150억~200억 달러(약 15조~20조 원)가 드는데, 이거 다 통행료로 메꿔야 하거든. 그냥 그 돈으로 페리 몇 대 더 사는 게 씹이득이라는 결론이야. 결국 다리 건설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간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