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잔치에서 60만명 모이는 초대형 축제로 떡상한 써리 근황
캐나다 써리(Surrey, 밴쿠버 근교 도시)에서 열리는 바이사키(Vaisakhi, 시크교의 봄 추수 감사절 겸 새해 축제) 퍼레이드가 완전 미친 스케일로 커졌어.

22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푸루티카나(Fruiticana, 유명한 남아시아 식료품점) 창업자인 토니 아저씨가 쪼끄만 텐트에서 동네 사람들 몇 명한테 음식 나눠주던 소소한 행사였거든? 근데 지금은 어마무시한 크기의 텐트에서 하루 종일 10만 명한테 음식을 쏜대. 완전 폼 미쳤지.

이 퍼레이드가 인도 밖에서 열리는 것 중에서는 제일 큰 규모인데, 최근에는 무려 60만 명이나 몰렸다고 하더라고. 써리에 남아시아계 인구가 쫙 늘어나면서 축제 스케일도 같이 우상향 탄 거지. 종교나 배경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찐 오픈 마인드 축제야.

시크교에는 세바(Seva, 대가 없이 남을 돕는 자원봉사)라는 중요한 교리가 있어서 퍼레이드 내내 공짜 음식 릴레이가 펼쳐져. 토니 아저씨도 매년 직접 사탕수수 주스를 공수해 와서 쫙 돌리는데, 몸은 힘들어도 사람들한테 퍼주는 맛에 뿌듯해하신다네.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 와서 학교에 유색인종은 자기 혼자뿐이었다는데, 이제는 이렇게 엄청난 커뮤니티로 성장한 걸 보면 가슴이 웅장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어? 이번 주말에 써리 가면 길바닥에 발 디딜 틈도 없을 테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가보는 것도 꿀잼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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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퍼레이드 한다고 맨날 불평하던 사람들 오늘 아침엔 왜 이리 조용함 ㅋㅋㅋ
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