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나기도 전에 미리 컷해버린다는 BC주 AI 기술 수준
봄눈이 녹고 있는 BC주 산맥 아래에는 벌써 무시무시한 산불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도 몰라.

근데 BC주의 한 회사가 산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위험을 싹 파악하는 AI 모델을 만들었어. 드론 촬영 영상 같은 여러 데이터를 싹싹 긁어모아서 화재 예방 작업에 쓸 수 있는 위협 평가를 내놓는 거지.

BCIT(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대학교) 교수이자 “스카이스카우트AI(SkyScoutAi)” 기술 책임자인 미할 아이빈이 이 아이디어를 냈대. 불 끄는 기술은 많은데, 아예 불이 안 나게 막는 기술은 별로 없다는 걸 깨닫고 예방용 툴을 만든 거야. 번개 치는 건 못 막아도 불이 덜 번지게 땅을 닦아놓을 수는 있잖아?

이 시스템은 장작 습도, 가연성, 날씨, 지형, 과거 화재 기록 이렇게 5가지 요소를 분석해서 실시간으로 위험도를 계산해. 예를 들어 산림으로 둘러싸인 켈로나(BC주의 내륙 도시) 어떤 동네는 지형이랑 날씨 때문에 위험도가 보통 수준으로 떴고, 휘슬러(유명한 스키 리조트 마을)는 지형 위험은 꽤 되는데 습도 때문에 전체 위험도는 낮게 나왔어.

소름 돋는 건 2021년에 다 타버린 리튼 마을 화재를 이 시스템으로 돌려봤더니, 불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극히 위험” 상태였다는 거야. 죽은 나무나 마른 수풀 같은 불쏘시개가 엄청났던 거지. 만약 그때 이 AI가 있었다면 미리 나무도 치우고 소방대원도 대기시키고 대피로도 짜놨을 텐데 참 아쉬워.

이 기술의 찐 장점은 정부가 가진 기존 날씨나 화재 데이터에 드론이 찍어온 지상 불쏘시개 데이터를 합쳐서 분석한다는 거야. 밴쿠버 도심에 있는 스탠리 파크 같은 곳도 드론 띄워서 싹 훑으면 어디를 청소해야 할지 딱 견적이 나오는 거지.

아직은 북미 쪽 위주로 쓰이지만 나중엔 전 세계로 뻗어갈 수도 있을 듯. 진짜 이 기술로 지긋지긋한 산불 좀 미리 컷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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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저 기술이 “진짜로” 작동한다고 치더라도요, 달라지는 건 BC산불관리청(BCWFS) 사람들이 불나기 전에 미리 현장에 도착해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뿐일 겁니다.

애초에 그 사람들은 불을 제대로 끌 생각이 없어요. 정말로 끌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쥐꼬리만한 물통 매단 헬리콥터나 굴리지 않고 예전처럼 물폭탄 쏟아붓는 소방 항공기 함대를 운영했겠죠
VE •
여기 오카나간 밸리(BC주 남부의 계곡 지대)에도 방화범들이 기어나올 날이 머지않았네.

진짜 시간문제임
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