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밴쿠버 월드컵 때 엄청난 구경거리가 생길 거 같아. 그때 전 세계 찐부자들이 타고 올 전용기가 밴쿠버로 무더기로 몰려올 예정이래. 월드컵 7경기 동안 무려 900대까지 예상한다니까, 밴쿠버 하늘이 아주 그냥 돈다발로 뒤덮일 기세야.
원래 슈퍼볼이나 마스터스 골프 대회 같은 메가 이벤트 때도 전용기가 쫙 깔리긴 하는데, 축구 월드컵 스케일은 그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폼 미쳤다고 하네. 당장 메인 공항인 YVR(밴쿠버 국제공항)은 터져나갈 게 뻔해서, 벌써부터 전용기 주차 공간 잡으려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는 썰이야.
그래도 YVR은 작년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때 전용기 200대 넘게 처리해 본 짬바가 있어서 꽤나 자신만만해 보여. FBO(전용기 전용 터미널 운영사)들이랑 예약 시스템 싹 다 맞춰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나 뭐라나.
근데 YVR에 자리 없어서 튕기면 어떻게 하냐고? 캘거리나 켈로나 같은 데로 쫓겨나서 주차해 놔야 할 수도 있대. 이때다 싶어서 밴쿠버 외곽에 있는 핏 미도우스(Pitt Meadows) 공항이 완전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있어.
자기네 공항 텅텅 비었다며 ‘밴쿠버의 VIP 전용 공항’이라고 아주 틈새시장을 팍팍 공략 중이거든. 심지어 여기서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헬기 타면 딱 11분 컷이라고 부자들한테 플러팅(매력 어필) 오지게 하는 중이야. 진짜 자본주의의 맛 제대로지? 이번 월드컵 덕분에 지역 경제 아주 달달해지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