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테 가스 팔고 배짱 튕기게 된 캐나다 정부 근황
캐나다 연방정부가 BC주에 있는 천연가스 송유관(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엔브리지(Enbridge)의 40억 달러짜리 ‘선라이즈 프로젝트’를 드디어 승인했어. 기존 라인 옆에 140km짜리 파이프를 더 까는 건데, 이게 완성되면 매일 엄청난 양의 가스를 더 보낼 수 있다고 해.

근데 웃긴 건, 이거 승인받는 데만 무려 4년이나 걸렸다는 거야. 아직 삽도 못 떴는데 말이지. 정부 쪽에서는 이게 일자리도 2,500개나 만들고 경제에 30억 달러나 보탬이 된다면서 “캐나다가 다시 건설을 시작했다”고 엄청 자화자찬 중이야. 환경단체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웬 화석연료냐며 극대노하고 있지만 말이야.

전문가들 왈, 미국이 요새 AI랑 데이터 센터 돌리느라 전기가 부족해서 캐나다 가스를 엄청 찾고 있대. 게다가 이번에 미국이랑 무역 협정(CUSMA: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다시 할 때 우리가 “우리 가스 필요하지?” 하면서 배짱 짱짱하게 튕길 수 있는 무기가 하나 생긴 셈이지.

결론적으로 마크 카니 총리 입장에서는 원주민들 반대도 없고, 가스라 석유보다 부담도 적어서 완전 꿀 빨면서 점수 딴 거라는 평가가 많아. 뭐, 4년 만에 결재 도장 하나 찍어준 거 치고는 가성비가 꽤 쏠쏠한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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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천연가스는 기름 송유관보다 통과시키기 훨씬 쉬워. 유출된다고 해도 지역 환경을 완전히 박살 낼 확률이 낮거든.

물론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기름에 찌드는 것보단 낫잖아.

유일한 단점이라면 천연가스 뽑아낼 때 거의 무조건 메탄이 새어 나오는데, 이게 이산화탄소(CO2)보다 더 지독한 온실가스라는 거지
ST •
이건 그냥 평소처럼 기계적으로 도장 쾅 찍어주는 승인이어야 해. 너무 호들갑 떨면서 축하하지는 말자고
RO •
“캐나다, 화석 연료 탈피를 위한 첫 정상회의 참석”이라니요. 이런 발표를 하면서 캐나다가 알버타주를 계속 연방에 남겨두고 싶어 한다는 걸 어떻게 진심으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알버타 사람들은 백번 사양할 겁니다
RO •
기름 유출된 건 그냥 치우면 됨. 별거 아님.

오히려 배터리는 지 혼자 불타고 폐배터리에서는 땅속으로 화학물질이 줄줄 새어 나오잖아
RO •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왜 이분이 놀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놀라는데 말입니다
LE •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랑 정부 홍보 인플루언서들이 이 사이트에서 하는 짓이 딱 저런 거죠. 그 대가로 연간 엄청난 지원금을 달달하게 즐기고 있고요
MA •
기존 파이프라인 고작 139km 개선하는 걸 무슨 큰 승리라고 부르는 거야? 4년 동안이나 멈춰있던 프로젝트를?

근데 결국 승인됐네. 기사에서 강조하듯 “가장 중요한 건” 원주민들이 12.5% 지분을 가질 가능성 때문이라는 거지. 완전 비극적인 코미디가 따로 없네..
MA •
50년 넘게 있던 파이프라인 하나 통과시키려고 이익 단체들이랑 4년 동안 입씨름하고 돈다발을 쏟아부었네. 캐나다가 무슨 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끝내기 진짜 더러운 곳인 이유가 다 있다니까
BI •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업이 캐나다에서 프로젝트 하나 끝내려고 온갖 고생을 다 하는 건데, 이 기사는 마치 정부가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포장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네요
PA •
캐나다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프로젝트를 승인했습니다!!! 🏆🎈🎉🥇
RO •
예전에 말하던 “전례 없는 속도로 건설하겠다”는 슬로건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나 봅니다
PA •
난 그게 맘에 들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네
RO •
네,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MI •
팀홀튼(Tim Hortons: 캐나다의 국민 카페 브랜드) 아침 단골손님들이시군요. 이분들은 세상 모든 걸 다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MI •
승인받는 데만 4년이 걸렸고 완공되려면 아직 2년이나 더 남았대. 경제를 좀 굴러가게 만들 프로젝트 하나 시작하는 데 이렇게 미치도록 느리다는 게 말이 안 돼.

에너지가 곧 세계 화폐나 다름없잖아. 이런 자원 인프라 프로젝트들은 빨리빨리 밀어붙여야 해. TMX(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복선화도 다시 쳐다보고 당장 시작하자고. 노선도 이미 있고 원주민(FN: First Nations)들과의 관계도 다 만들어져 있잖아.

파이프 마지막 구간을 로버츠 뱅크 쪽으로 돌리면 버라드 만에서 진흙 파내는 작업도 피할 수 있고 탁 트인 바다 항구도 쓸 수 있어...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들을 싹 다 끌어모아야 돼
AN •
그건 어떤 프로젝트에도 적용 안 됩니다. 그놈의 번지르르한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가 나서지 않는 이상, 모든 게 여전히 낡아빠진 법규에 묶여서 탁상행정으로 꽉 막혀 있을 뿐이죠
AN •
미국에 기름 더 팔아먹으려고 TMX(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를 복선화하자는 거야?
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