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대표하는 프로 프리솔로 클라이머(로프나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암벽을 오르는 전문가)인 윌 스탠호프가 스쿼미시의 유명한 700미터 화강암 절벽인 스타와무스 치프(Stawamus Chief)에서 추락해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
그는 지난 목요일 루타바가(Rutabaga)라는 전통적인 등반 루트를 오르던 중 20미터 이상 아래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곧바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10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어.
가족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평소 우리가 꿈꾸기만 하는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삶을 살았으며, 암벽을 자신의 집처럼 여겼다고 전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어.
스탠호프는 9살 때 처음 클라이밍을 시작해서 14살 때부터 프리솔로 등반에 빠져들었다고 해. 생전 그는 로프 없이 자신의 한계치까지 오르지는 않으며, 항상 다시 내려올 수 있는 길을 염두에 둔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어. 비씨(B.C.)주와 요세미티, 파타고니아 등 세계 곳곳의 험난한 루트를 개척해 온 대단한 인물이었지.
주변 동료들은 그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이번 일이 클라이밍계에 너무나 큰 손실이라고 애도하고 있어. 참 안타까운 소식이야. 올봄 늦게 스쿼미시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