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도로 박살내는 BC주 마을 산사태 근황 ㄷㄷ 집값 떡락 위기
BC주 포트 세인트 존(Fort St John) 남쪽에 위치한 올드 포트(Old Fort)라는 작은 마을이 또다시 산사태로 쑥대밭이 됐어. 2018년 이후로 벌써 세 번째 터진 일이라 주민들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중이야.

이번 산사태는 스케일도 무시무시해. 폭이 무려 400미터나 되는 진흙더미가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로를 62미터나 쭈욱 밀어버렸거든. 지금 동네 주민 150명 중 절반 정도는 짐 싸서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야. 마을에 남은 사람들은 완전히 박살 난 도로를 걸어서 건너거나 ATV(사륜오토바이)를 타고 험난하게 출퇴근과 등교를 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

여기서 20년이나 살았다는 켈리 아저씨는 뷰도 좋고 살기 참 좋은 동네지만, 이제는 찐으로 미래가 걱정된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집을 팔고 노후 자금이라도 챙겨야 하는데 집값이 완전 바닥칠까 봐 뼈 때리는 고민을 하고 계셔. 또 다른 고인물 주민인 스콧 아저씨도 동네를 떠나고 싶진 않지만, 맨날 이러니까 주정부에서 제발 산사태 원인 좀 각 잡고 조사해 줬으면 좋겠다고 팩폭을 날리셨어.

문제는 교통부 관계자가 브리핑한 내용인데, 이 동네 땅 밑 지질 자체가 원래부터 엄청 불안정해서 완벽하게 고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대. 올해 눈이 많이 녹아서 물바다가 된 것도 한몫했지만, 근본적으로 땅이 자꾸 미끄러지는 게 진짜 헬이라는 거지.

지금 지질학자들이 파견돼서 땅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실시간으로 째려보고 있는데, 흙더미가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는 도로 복구는 꿈도 못 꾸는 노답 상황이야. 마을 사람들이 이런 생존 게임 같은 일상에 적응해 버렸다는 게 진짜 맴찢이네. 빨리 확실한 대책이 나와야 할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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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이 지역 땅 밑 지질 자체가 원래부터 엄청 불안정합니다”라고 관계자가 말하더라.

근데 기사에 다른 산사태에 대한 정보나 잠재적인 원인 같은 게 쏙 빠져 있어서, 혹시 그 근처에서 프래킹(수압파쇄법으로 지하 가스나 석유를 캐내는 작업)이나 지하 채굴 같은 걸 한 건 아닌지 궁금해지네.

지하에 물이나 액체가 스며들어서 땅이 갈라지고 미끄러진 건지 원인이 뭔지 디테일이 부족함
DO •
“10년 만에 세 번째 산사태로 고립”

이제 또 다른 산사태랑 진짜 비극적인 참사를 피하려면 올드 포트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HU •
마을이 포트 세인트 존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바로 근처에는 그런 시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정보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나마 제일 비슷하게 찾은 기사가 이거네요. 한번 보세요. ‘포트 세인트 존 근처에서 지진이 연달아 발생한 후 BC주가 프래킹 규제를 강화하다’
KA •
‘대자연을 이길 수는 없다’는 옛말이 딱 맞아. 땅이 무너져 내리는 동네 사람들이 겪는 현실이 바로 이거지.

비록 산사태 때문에 도로가 끊겨서 난장판이 됐지만, 교통 체증 외에 주민들 목숨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겪는 제일 큰 고통은 매일 출퇴근하고 이동하는 게 헬이라는 거야.

결국 주민들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산사태를 그냥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해. 그런 곳에 살기로 결정했으면 자연이 주는 이런 결과물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지
BO •
데이비드 이비(BC주 수상)는 BC주에 올드 포트라는 곳이 있는지도 모를 겁니다
JI •
뭐 하러 전문가들 보고서를 기다림 그냥 여기 와서 댓글만 봐도 다 아는데 ㅋㅋㅋ
PA •
그나저나 저희가 집을 샀을 때는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18%였어요. 아이 넷을 키우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외식은 꿈도 못 꿨고 매일 모두의 도시락을 쌌죠. 영화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특식이었고, 해외여행이나 새 차, 새로운 장난감 같은 건 아예 없었습니다. 가전제품도 새로 안 사고 다 고쳐 썼어요.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도 장학금을 받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게 했고요. 빚을 최대한 빨리 갚으려고 정말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자기 집을 가지고 있어요. 한 명 빼고는 매년 최대한 빚을 갚으라는 저희 조언을 잘 따랐거든요
KA •
엥 뭔 소리임???
KA •
오지에 사는 걸 선택했으면 이런 단점도 감수해야죠
AN •
거기엔 주민들만 있는 게 아니라 사업체들도 있고, 레크리에이션 시설들도 많이 있습니다
KA •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네요
JI •
다들 몸조심하고 언제든 튈 수 있게 대피 준비 단단히 해라
FR •
주민들도 아마 그 사람(수상) 이름을 평생 안 들어봤으면 하고 바랄 겁니다
JO •
기후 변화가 본격화되고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산사태 같은 건 앞으로 뉴스에서 주구장창 보게 될 수많은 재앙 중 하나일 뿐이야.

근데도 아직까지 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못 본 척하는 사람들이 널렸다는 게 참 답답하네
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