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 사는 한 아버지가 부모들에게 정말 충격적이고 조심해야 할 경고를 남겼어. 온라인 극단주의 네트워크인 ‘764’라는 그룹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분의 15살 딸 페넬로페가 이 그룹에게 그루밍(Grooming: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착취하는 범죄 수법)을 당해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있었거든.
페넬로페는 원래 예술도 좋아하고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같은 게임에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평범하고 창의적인 아이였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학교 성적도 떨어지고 자기 다리에 상처를 내는 등 자해를 시작했다는 거야. 나중에 알고 보니 로블록스나 디스코드 같은 애들이 많이 쓰는 플랫폼을 통해 764 그룹 사람들에게 조종당하고 있었어.
이 764라는 집단은 아이들에게 자해를 강요하거나,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을 학대하도록 조종하기까지 한대. 페넬로페도 몸에 ‘764’라는 숫자를 새기거나 피로 글씨를 쓰는 등 끔찍한 일들을 강요받았어. 결국 아이는 16살 생일을 앞둔 2025년 2월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
현재 캐나다 연방경찰(RCMP)과 미국 당국도 이 악질적인 집단을 주시하고 있고, 퀘벡에서는 청소년들을 모집하려던 20대 남성이 테러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어.
경찰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부모가 확인할 수 없는 암호화된 메신저(디스코드, 텔레그램 등)를 쓰는지, 반려동물이 갑자기 다치지는 않는지, 아이 몸에 원인 모를 상처나 붕대가 늘어나지 않는지 꼭 유심히 지켜보라고 당부하고 있어. 온라인에 접속하는 아이가 있다면 정말 남 일 같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니까, 우리 모두 주변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꼭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