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분위기 진짜 폼 미쳤잖아? 그래서 그런지 동네 캐나다 사람들이 단체로 미국 여행을 싹 다 손절치고 있는 중이야. 매년 미국으로 풍경화 그리러 가던 브루스 할아버지도 이제는 미국이 너무 무서운 동네가 돼버렸다면서 발길을 뚝 끊었대.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돈을 그런 분위기인 나라에 1원도 보태주고 싶지 않다는 거지.
숫자로 보면 진짜 장난 아니야. 지난 3월 기준으로 캐나다 사람들의 미국행 여행이 무려 32퍼센트나 수직 하락했어. 이게 잠깐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벌써 14개월째 계속 떡락 중이라는 거. 미국 애들은 “시간 지나면 잊고 다시 오겠지”라며 행복회로(긍정적인 상상만 하는 것)를 돌렸는데 완전 착각이었던 거지. 대신에 사람들은 캐나다 국내 여행을 뛰거나 아예 유럽 같은 다른 나라로 눈을 확 돌리고 있어. 아까 그 화가 할아버지도 부인 생일 기념으로 원래는 뉴욕 브로드웨이 가려다가, 비행기 돌려서 런던으로 뮤지컬 보러 갔다더라. 돈은 몇 백만 원 더 깨졌지만 완전 꿀잼이라 돈값 했다고 엄청 만족하심.
제일 발등에 불 떨어진 건 라스베이거스처럼 캐나다 사람들 지갑에 기대고 살던 미국 관광지들이야. 작년에만 캐나다 관광객이 18퍼센트나 증발해 버렸거든. 결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사장님들까지 캐나다로 헐레벌떡 날아와서 제발 다시 와달라고 폭풍 세일즈를 뛰고 있어. 엄청난 할인 혜택까지 뿌리면서 꼬시고 있지만 민심은 여전히 싸늘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버티고 있는 한 할인이고 나발이고 절대 안 간다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거든. 미국 형들 당분간 관광객 없어서 눈물 꽤나 흘릴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