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웨스트사이드나 웨스트밴쿠버 같은 메트로 밴쿠버의 찐 부자 동네 집값이 10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어. 예전에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는 중국에서 넘어온 해외 자본이 엄청나게 밀려오면서 집값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올랐거든? 그때는 뭐 부르는 게 값인 완전 무법지대였지.
근데 2016년쯤부터 중국 정부가 해외로 돈 빼돌리는 걸 빡세게 막기 시작했고, BC주 정부도 외국인 취득세(외국인이 집 살 때 내는 세금)를 도입하면서 그 많던 해외 자본이 싹 말라버린 거지.
덕분에 메이플 릿지나 포트 코퀴틀람 같은 외곽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집값이 80~90%씩 떡상했는데, 정작 밴쿠버 최고급 동네들은 해외 투자자가 빠지니까 그 비싼 집값을 감당할 현지 자본이 없어서 가격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떡락하고 있는 상황이야. 게다가 최근에 이자율까지 오르고 여러 경제 악재까지 겹치면서 고가 주택 거래가 꽉 막혀버렸지.
실제로 2016년에 450만 달러(약 45억 원)에 팔렸던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집이 최근에는 310만 달러(약 31억 원)에 팔렸을 정도라니까.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겠지. 근데 부동산 전문가들 말로는 지금 이 최고급 동네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서, 다음 부동산 상승장이 오면 여기가 제일 먼저 다시 치고 올라갈 거라고 하네. 역시 부자 걱정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