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5월부터 에어컨 각 잡는 역대급 찜통더위 식집사들 눈물 콧물 빼는 중
이번 주말부터 기온 쫙쫙 올라가서 밴쿠버는 24도, 애버츠퍼드는 무려 28도까지 찍을 기세야. 아직 5월 초인데 벌써부터 찜통더위 냄새 훅 들어오는 중이지. 기상청 피셜로는 앞으로 5, 6, 7월 쭈욱 평년보다 훌쩍 더울 거라고 하네.

이러니까 제일 비상 걸린 건 바로 식집사(반려식물 키우는 사람들)들이랑 농부 아저씨들이야. 올겨울에 눈도 평소 반토막밖에 안 와서 벌써부터 가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 결국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5월 1일부터 스피디하게 2단계 급수 제한에 들어갔어.

이제 잔디밭에 물 주는 건 얄짤없이 금지고, 나무나 꽃에는 아침 5시부터 9시까지만 스프링클러를 돌릴 수 있어. 손으로 직접 주거나 점적 관수(호스에 구멍 뚫어서 물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게 하는 물주기 방식)는 시간 상관없이 오케이고, 채소 텃밭도 언제든 가능해. 유명한 밴듀센 식물원도 제한 시간 안에 구역별로 나눠서 물 주느라 아침마다 완전 진땀 빼고 있대.

서리 지역 농장 사장님은 올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작물 심는 게 늦어졌는데, 이번 주말 쨍쨍한 햇빛 받고 애들이 쑥쑥 자라주길 기도하는 중이야. 칠리왁의 식물계 고인물 아저씨는 꿀팁도 투척했어. 오이나 토마토 같은 따뜻할 때 크는 작물은 밤 기온도 10도 이상일 때 심는 게 좋대. 그리고 덥다고 물을 줄 때는 구멍이 400개쯤 뚫린 세밀한 물뿌리개로 흙에 천천히 깊숙하게 스며들도록 주는 게 핵심이야. 애들이 잎사귀 축 늘어뜨리며 헬프 치면 그게 목마르다는 뜻이니까 눈치껏 잘 챙겨주자.
2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