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패밀리 닥터(주치의) 부족한 건 다들 알고 있지. 거의 600만 명이나 의사가 없어서 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잖아. 정부는 의대 정원 늘리거나 외국 의사 데려오려고 하는데, 의사 협회는 은퇴나 적은 수입, 고령화 때문이라고 해.
근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짜 이유가 하나 더 있어. 바로 의사들이 30년 전보다 일을 덜 한다는 거야. 캐나다 인구는 1976년보다 75% 늘었는데 의사 수는 무려 200%나 늘었거든? 그런데도 왜 의사가 부족할까? 답은 간단해. 의사들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야.
요즘 의사들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 옛날처럼 주말도 없이 환자 보고 왕진 가는 그런 의사들은 이제 찾기 힘들지. 1990년대에는 남자 의사들이 일주일에 평균 55시간 일했는데, 지금은 48시간도 안 해.
게다가 젊은 의사들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데, 여성 의사들은 육아 같은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남자 의사들보다 근무 시간이 14% 정도 적은 편이야. 하지만 남자 의사들도 예전보다 일을 훨씬 덜 하기 시작한 게 더 큰 원인이라고 해.
재밌는 건, 여자 의사들이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은 더 길게 쓰고 검사도 꼼꼼하게 많이 한다는 거야. 처방전은 덜 쓰지만 전문의 연결을 더 많이 해주고. 결국 의사들이 예전처럼 몸을 갈아 넣으면서 일하지 않고 워라밸을 챙기면서 진료 스타일도 변한 게 지금 주치의 부족 사태의 숨겨진 진짜 이유라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