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갑자기 날씨가 불타오르면서 5월인데도 전기 사용량이 완전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해. BC 하이드로(BC주 전력회사) 피셜인데, BC주 사람들이 자그마치 7,600메가와트나 썼대. 5월 초반에 이 정도로 전기를 영혼까지 끌어다 쓴 건 생전 처음 보는 일이라고 하더라.
가장 피크 찍은 날이 월요일이었는데, 다행히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좀 내려갈 각이라서 아마 월요일이 최고점이지 싶어.
그래도 다행인 건 다들 전기를 하마처럼 썼는데도 BC 하이드로 전력망이 아주 끄떡없었다는 거야. 솔직히 한겨울에 히터 풀가동할 때랑 비교하면 지금 쓴 건 완전 껌이긴 하지.
이번에 이렇게 전기를 폭풍 흡입한 이유는 날이 더워지면서 집집마다 에어컨을 엄청 질렀기 때문이래. 요즘 여름 기세가 무서워서 갈수록 찜통이 되다 보니까, 이제 거의 70% 정도 되는 집에 에어컨이 다 있다고 하더라고. 게다가 산불 연기 피하려고 돌리는 공기청정기도 한몫 단단히 했지.
그래서 BC 하이드로가 이참에 아주 꿀 떨어지는 혜택을 쏜대. 8월 21일까지 에너지 효율 좋은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거 살 때 할인을 의미하는 리베이트(rebate) 혜택을 준다는 거야.
에너지 스타(에너지 효율 인증) 받은 창문형 에어컨이나 성능 좋은 이동식 에어컨을 사면 그 자리에서 바로 50달러 쿨하게 깎아주고, 공기청정기는 30달러, 물 절약 마크(WaterSense) 붙은 샤워기 헤드는 10달러 깎아준대.
베스트바이나 코스트코, 홈디포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온라인으로 질러도 할인받을 수 있으니까, 아직 에어컨 없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탑승하는 게 무조건 이득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