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 10시 15분쯤부터 BC주 북부랑 내륙 지역, 그리고 앨버타랑 밴쿠버 아일랜드 쪽 하늘에 갑자기 엄청 크고 하얀 물체가 천천히 슥 가로질러 가는 게 목격됐어. 순식간에 사라진 것도 아니고 진짜 스무스하게 날아가다가 사라졌다고 하더라. 덕분에 윌리엄스 레이크부터 프린스 조지, 포트 세인트 존까지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여러 동네 페이스북 그룹에 이거 직관했다는 인증 영상들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어. 캠룹스랑 올리버 쪽에서도 봤다는 제보가 쏟아지는 중임.
이게 대체 뭔지 궁금해서 밴쿠버에 있는 HR 맥밀런 우주 센터 전문가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영상으로 봤을 때 유성이나 특이한 구름 같은 자연 현상은 절대 아니라고 못 박으시더라. 딱 움직이는 폼이 누군가 인위적으로 조종하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물론 뇌피셜(근거 없는 추측)은 위험하니까 섣부른 판단은 보류하셨어.
요즘 스페이스X 같은 회사들이 쏘아 올리는 로켓이나 개인용 인공위성, 그리고 상업용 드론들이 워낙 많이 날아다니잖아? 그래서 밤하늘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자연스럽게 이런 정체불명의 미확인 비행 물체(UFO) 목격담도 점점 흔해지는 추세라고 해. 하늘에도 이제 교통 체증 생길 기세임.
그래도 일상생활 하다가 이런 미스테리한 현상 한번씩 터져주면, 저 드넓은 우주에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게 산더미처럼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돼서 호기심이 확 자극되는 것 같아. 외계인 형들이 드디어 지구에 부동산 임장(현장 답사) 오신 건지, 아니면 머스크 형님의 새로운 로켓 테스트인지 다들 팝콘 뜯으면서 다음 소식 기다리는 중이야. 밤하늘 볼 맛 좀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