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리치먼드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육상대회를 완전 갈아엎었는데, 이게 학부모들 사이에서 완전 핫이슈야. 달리기 시합에서 남녀 구분도 없애고 1, 2, 3등한테 주던 리본(상장 같은 거)도 싹 없애버렸대.
경쟁보다는 다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거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면서 풋볼이나 원반던지기 같은 새로운 종목들을 넣은 거지. 근데 학부모들은 완전 뿔이 났어. 스포츠에서 이기고 지는 법도 배우고, 재능 있고 열심히 한 애들이 인정받는 맛이 있어야지, 이게 무슨 체육대회냐고 따지는 중이야.
게다가 남녀 구분을 없애니까 달리기 같은 거 하면 보통 남자애들이 다 휩쓸어버려서 여자애들은 낄 자리가 없다는 거지. 차라리 이게 여자애들 스포츠 참여를 더 막는 거 아니냐는 불만도 엄청나. 한 학부모가 시작한 반대 서명에는 벌써 1500명 넘게 사인했대.
어떤 아빠는 작년에 시범 운영할 때 가봤더니 진짜 장난하는 줄 알았다면서, 체육대회가 아니라 그냥 ‘노는 날’ 같았다고 팩폭(팩트폭력)을 날리기도 했어. 학업 성적은 기를 쓰고 경쟁시키면서 왜 체육만 평등하게 가냐는 거지. 오죽하면 애들 뛰어노는 거 볼 거면 그냥 공원이나 가겠다며 연차 안 낸다는 엄마도 있을 정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