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변호사였던 홍 궈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직원이 회사 돈을 무려 570만 달러(약 57억원)나 삥땅쳐서 카지노에서 다 날려먹었다고 BC주 복권공사(BCLC)랑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
사건의 전말은 이래. 2016년에 판이라는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서 스타라이트 카지노에서 탕진잼을 시전했거든. 근데 홍 궈는 카지노 측에서 이 직원이 미친 듯이 도박을 하고 돈 출처도 의심스러웠는데 멍 때리고 방관했다고 주장하는 중이야. 당시 조사관들이 돈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엄빠(엄마아빠) 돈이라고 둘러댔는데 그걸 그냥 믿어줬다는 거지.
결국 법원에서는 이 주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서 BCLC랑 주정부도 같이 소송에 끼워주기로 했대. 웃긴 건 돈 훔친 직원들은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거기서 감방에 들어갔고, 정작 소송을 건 홍 궈 본인도 직원 관리 개판으로 하고 회계 규칙 어겨서 변호사 자격이 박탈됐다는 사실.
게다가 재판은 2027년이나 돼야 열리는데, 피고 측에서는 홍 궈가 파산 상태라 나중에 재판 지면 소송 비용도 못 낼 거라며 보증금 15만 달러(약 1억 5천만원)부터 내라고 압박하고 있어. 한 달 안에 돈 못 내면 소송 자체가 엎어질 수도 있대. 진짜 꼬일 대로 꼬인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