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집권당인 NDP(신민당)랑 데이비드 이비 수상 지지율이 2017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완전 바닥을 찍고 있어. 거의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락 가는 중이랄까.
원래 NDP는 지난 9년 동안 지지율 깡패였거든. 치안, 집값, 의료 문제로 불만이 많아도 막상 투표할 때는 다들 NDP를 찍어줬으니까 정치적으론 완전 꿀 빨던 시절이었지. 존 호건 전 수상도 박수받으며 떠났고, 이비 수상도 처음엔 폼 좋았는데 작년 선거에서 딱 한 석, 22표 차이로 겨우 과반수 턱걸이하면서 폼이 확 죽었어.
결정타는 앵거스 리드(여론조사 기관) 조사 결과인데, 1년 전만 해도 53%였던 이비 수상 지지율이 이번 주에 33%로 떡락해버렸어. 주 재정 말아먹은 거랑 원주민 관련 정책인 DRIPA(원주민 권리 선언법) 대처를 완전 망친 게 컸지. 정당 지지율도 보수당이 46%로 NDP를 10% 포인트나 앞서고 있어. 심지어 보수당은 지금 정식 대표도 없는 상태인데 말이야.
특히 DRIPA 법안 때문에 기존 NDP 지지자의 26%가 보수당 편으로 돌아서버렸어. 이비 수상이 이 법안을 어찌할지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리더십 이미지만 스스로 깎아먹은 꼴이 됐지. 거기다 녹색당 지지율까지 13%로 훅 뛰어서 표 분산 땜에 NDP는 완전 비상이야.
다음 선거는 2028년 10월이라 아직 시간은 많아. 트럼프가 어그로 끌어서 캐나다 국민들이 뭉치거나,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거나, 원주민 리더들이 타협해주면 기사회생할 수도 있겠지. 아니면 이비 수상이 눈치 챙기고 쿨하게 사퇴해서 새 인물로 판을 새로 짜는 시나리오도 있고. 아무튼 아직 2년 반이나 남았으니 떡상할지 지하실 뚫고 들어갈지는 두고 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