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학교들에서 엄청 많이 쓰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캔버스(Canvas)” 알지? 이 캔버스의 모회사인 인스트럭처(Instructure)가 사이버 해킹 그룹한테 제대로 털려서 무려 3.65 테라바이트짜리 데이터가 싹 다 넘어갔대. 전 세계적으로 2억 7천5백만 명이나 쓴다는데, 우리 동네 UBC랑 SFU도 이번 해킹 피해 학교 명단에 올라갔음.
지금 UBC 홈페이지에는 캔버스 접속하지 말고, 혹시 로그인되어 있으면 당장 로그아웃하라고 공지가 떴어. 목요일 낮 12시 이후에 로그인한 사람은 CWL(UBC 통합 로그인 시스템) 비밀번호 무조건 당장 바꾸래. SFU도 상황 심각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하네.
이번 해킹으로 5월 1일 자 기준으로 학생들 이름, 이메일 주소, 학번, 그리고 캔버스 안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들까지 다 털렸대. 다행히 비밀번호나 생년월일, 금융 정보 같은 건 안 넘어갔다고 하는데, 그래도 유출된 이메일만 2억 3천만 개가 넘는다는 게 진짜 소름 돋지 않냐.
이번에 사고 친 애들은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라는 유명한 해커 그룹인데, 얘네가 텔러스(Telus)나 락스타 게임즈 같은 대기업들 데이터 훔쳐서 협박하기로 악명 높은 애들이거든. 인스트럭처한테 5월 12일까지 연락 안 하면 데이터 다 공개해 버리겠다고 협박 중이래.
SFU는 하필 이번 봄에 자체 서버에서 클라우드(인터넷 가상 서버) 버전으로 캔버스를 막 바꿨는데 이런 일이 터졌고, UBC도 캔버스가 메인 플랫폼이라 당분간 골치 아플 거 같아. 다들 비번 관리 빡세게 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