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약물 과다복용 예방 센터(마약 투약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를 새로 짓는 문제로 지금 아주 시끌벅적해. 밴쿠버 시장은 동네 망친다며 결사반대하고 나섰는데, 보건국은 무조건 지어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거든. 게다가 이번에 새로 발표한 위치 때문에 지역 주민들한테서 고소장까지 날아올 위기라 상황이 아주 복잡해.
작년에 보건국이 새 센터를 열기 전에는 무조건 지역 사회랑 충분히 협의를 거치겠다고 법적인 약속을 했었어. 그런데 며칠 전에 헬름켄 스트리트에 새 시설을 짓겠다고 덜컥 발표를 한 거야. 주민들이랑 상인들은 제대로 된 상의도 없이 통보만 당했다며 약속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섰지. 하지만 보건국의 데일리 박사는 관계자들이랑 다 만났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이야.
밴쿠버 시장까지 나서서 시설 건립을 막겠다고 선언했어. 상인회 사람들도 우리 동네에 들어오는 건 절대 사양하겠다는 분위기고 말이야. 어딜 가나 환영받지 못할 시설이니 협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거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
하지만 주 정부 쪽은 센터가 사람들 목숨을 살린다는 점을 굳건히 강조하고 있어. 이런 시설을 없애버리면 사람들이 골목길이나 가게 앞에서 약을 할 테니 동네 치안이 더 엉망진창이 될 거라는 논리야. 목숨이 달린 필수 보건 문제냐, 아니면 동네 치안과 상권 보호냐를 두고 당분간 끝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