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럼프가 캐나다에 관세 폭탄 던지고 어그로 끌기 시작한 이후로 캐나다 사람들이 미국 여행을 싹 끊어버렸어. 다들 지갑 꽉 닫고, 캐나다 국내나 아예 미국 빼고 다른 나라로 놀러 가는 분위기야.
미국행 비행기 타는 사람도 14달 연속으로 쭉쭉 빠졌고, 핫플인 라스베가스도 완전 뼈 맞았지. 예전엔 1년에 180만 명 넘게 돈 쓰러 갔는데 작년엔 방문객이 17%나 증발했대.
그래도 라스베가스 먹여 살리는 외국인 큰손 1위가 캐나다인이라서, 얘네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관광객을 꼬시고 있더라. 올해 초부터 써카(Circa), 더 디(The D) 같은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텔들이 캐나다 돈을 미국 달러랑 1대1로 쳐주는 미친 환율 이벤트를 시작했거든.
결과는 완전 찢었음. 석 달 만에 5만 명이 몰려가서 방 5천 개 넘게 잡고 슬롯머신에만 천만 달러(약 130억 원) 넘게 갈아 넣었어. 반응이 너무 달달하니까 8월 말까지 연장하고 캐나다 출신 밴드들 불러서 무료 콘서트까지 연대. 하키 경기 틀어주고 의자에는 단풍잎이 그려진 캐나다 전용 바(BarCanada)까지 만들 정도야.
반면 캐나다 국경이랑 딱 붙어있는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Bellingham)은 분위기가 좀 쎄해. 여기도 국경 넘는 차들이 반토막 나서 멘붕인데, 라스베가스처럼 환율 이벤트 하려다 접었대. 정치적으로 이렇게 험악한데 돈으로 꼬시는 게 찐텐(진정성) 없어 보이고, 오히려 역풍 불까 봐 눈치만 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