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밴쿠버 광역권에 위치한 도시) 시티 센터 근처에서 월요일 저녁에 진짜 골때리는 사건이 하나 터졌어.
저녁 7시 45분쯤에 경찰이 148번가랑 108번 애비뉴 근처를 순찰하다가 어떤 차가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걸 발견했지.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차를 옆으로 세우라고 지시하고 다가갔단 말이야. 흔하디 흔한 단순 교통 단속인 줄 알았지.
근데 경찰이 차 안을 쓱 훑어보니까, 탑승자 중 한 명한테서 무려 실탄이 꽉꽉 장전된 총이 떡하니 발견된 거야. 평범하게 딱지 하나 끊으려다가 완전 월척을 낚은 셈이지. 경찰도 속으로 엄청 놀라지 않았을까 싶어.
경찰 측 린지 호튼 경사가 발표한 내용을 들어보면, 이번 단속은 진짜 우연히 걸린 일상적인 업무였고, 요즘 문제 되는 갱단들의 협박이나 갈취 사건을 쫓던 중은 아니었다고 해.
결국 장전된 총을 폼 잡고 들고 있던 24살 구르윈더 싱이라는 남자는 지금 완전히 독박을 썼어. 불법 총기 소지는 기본이고, 무면허 총기 소지, 옷 속에 무기 숨긴 혐의, 위험한 목적의 무기 소지, 거기다 총기 관리 소홀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혐의가 추가됐거든. 교통법규 하나 어겼다가 감옥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생겼어. 진짜 운전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 건 둘째 치고, 애초에 차에 왜 총을 싣고 다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