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하는 외래종 퇴치가 안된다면 그냥 먹어서 혼내주자 캐나다 셰프들의 참교육 현장
바닷가 바위 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럽게(European green crab)가 사실 우리 해양 생태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엄청난 불청객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잘피밭이랑 조개 서식지를 다 망가뜨리고, 원래 살던 토종 게들 밥줄까지 끊어놓는 지독한 녀석들이거든. 캐나다 동서부 할 것 없이 아주 제대로 자리 잡아서 골칫거리야.

근데 이 생태계 교란종들을 완벽하게 쫓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잖아. 그래서 이 구역의 요리사들이 아주 기가 막힌 해결책을 들고나왔어. 못 이기겠으면 그냥 싹 다 먹어 치워버리자는 거지. 스왈로우 테일(Swallow Tail)의 셰프 로빈 코트는 이 녀석들이 식성도 엄청나고 번식력도 끝내주는데, 막상 국물이나 육수 낼 때 써보면 우리 동네 던지니스 크랩(Dungeness crab)보다 훨씬 맛도리라고 하더라고.

이참에 밴쿠버의 네임드 셰프들이 뭉쳐서 “침략자를 먹어라(Eat the Invaders)”라는 요리 행사를 연대. 유럽게는 물론이고 성게나 블랙베리 같이 생태계 밸런스 붕괴시키는 주범들로 미슐랭급 꿀맛 요리들을 선보일 예정이야. 성게 아이스크림 같은 기발한 메뉴도 나온다니까 완전 기대되지 않아?

단순히 맛있는 걸 넘어서, 우리가 이런 외래종들을 식재료로 적극적으로 소비하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리는 게 목적이래. 맛있는 것도 먹고 생태계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랄까. 환경 파괴범들을 내 입속으로 분리수거하는 기분, 꽤 짜릿할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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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런 띄워주기식 기사가 필요한 걸 보면 누군가 토지 소유권 주장 문제로 엄청나게 반발을 사고 있나 봅니다.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원주민 여성들이 겪는 학대 문제에 대해 왕립 위원회(정부에서 중대한 국가적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임명하는 특별 위원회) 조사가 시급합니다
TW •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지느러미 요리 한 접시라면 저도 기꺼이 먹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GE •
볶음밥 위에 소테(살짝 볶음)한 사회주의자를 얹고 마약 딜러 퓨레를 듬뿍 뿌린 요리라니. 군침 도네. 한 접시에 여러 유해종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겠어. 빈티지 소련산 와인까지 곁들이면 환상이겠구먼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