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엠브이 혼디우스(MV Hondius)에 탔던 캐나다인 4명이 귀국하자마자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격리에 들어갔어. 그런데 그중 한 명이 안데스 변이 한타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장 42일로 꽤 긴 편이야. 처음엔 다들 증상이 없었는데, 70대 부부 중 한 명이 며칠 전부터 열과 두통을 호소하더니 결국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거지. 같이 있던 배우자는 음성이 나왔지만, 일행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집에서 철저하게 검사와 모니터링을 받고 있대.
보니 헨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관은 이런 상황을 이미 다 예상하고 계획을 세워뒀다고 밝혔어. 환자들은 병실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 특수 격리실(음압병실)에 머물고 있어서 밖으로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은 없으니까 안심하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상황이 꽤 심각하긴 해. 이 크루즈선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벌써 3명이나 목숨을 잃었고, 프랑스나 영국 승객들도 위독해서 인공폐 치료를 받거나 중환자실에 있거든.
원래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쥐의 배설물이나 타액을 만지거나 마실 때 걸리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번처럼 밀폐된 곳에서 오래 같이 지내면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다고 해. 처음엔 두통이나 구토 같은 증상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니까 다들 조심해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