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가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올해만 무려 60만 달러(약 6억 원)를 달달하게 태운대. 길가다 보이는 버스 정류장이나 SNS 광고 같은 데에 돈을 쓰는 건데, 솔직히 저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잖아.
지금 밴쿠버 쓰레기 재활용률이 10년 넘게 65% 언저리에서 주차 중이래. 물론 북미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앞으로 25년 안에 80%까지 떡상시키는 게 목표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지. 특히 코로나 때 일회용품 사용량이 미친 듯이 늘었고, 패스트패션(유행에 맞춰 빨리 싸게 찍어내는 옷) 쓰레기도 매년 2만 톤이나 쏟아지고 있거든.
그래서 이번에 “슈퍼 해빗”이라고 텀블러 쓰기 같은 걸 팍팍 밀고 있고, 다음엔 옷 수선해서 입기 캠페인도 진행한대. 솔직히 일회용품이 킹받게 편하니까 사람들이 잘 안 바꾸려고 하잖아. 그래서 재사용품을 쓰면 스스로 뿌듯해할 수 있게 긍정적인 마인드 세팅을 유도 중이라네.
전문가들 피셜로는 이런 광고가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어도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사람들을 세뇌시킨대. 예전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캠페인 때도 처음엔 다들 귀찮아했는데, 지금은 85%나 참여하면서 갓벽한 성공을 거뒀잖아.
심지어 유럽에선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파리 그림 하나 그려놨더니 밖으로 튀는 게 80%나 줄었다는 레전드 썰도 있어. 이른바 넛지(Nudge,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심리학 용어) 효과라는 건데, 메트로 밴쿠버도 이런 고도의 심리전을 써서 우리를 친환경 쌉고수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