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정부가 새로운 요양원 7곳의 건설 계약을 취소하면서, 수많은 어르신들이 요양원 자리를 기다리다 병상에서 돌아가시는 일이 생기고 있거든.
로라라는 분의 어머니 바바라 할머니 사연이 참 마음 아파. 파킨슨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사실 한 달 정도면 퇴원할 수 있는 상태였대.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요양원을 기다려야 했어. 보건 당국(VIHA)에서는 처음에 집에서 머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안했지만, 결국 다 무산되고 공립 요양원 자리가 날 때까지 병원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
대기 기간은 점점 길어져서 2년이나 걸린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 거야. 가족들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서 사립 요양원을 구했고, 마침내 자리가 나서 이사하기로 한 날, 할머니는 병상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셨고 이틀 뒤에 세상을 떠나셨어.
현재 BC주에는 요양원을 기다리는 어르신이 7,800명이 넘는다고 해. 밴쿠버 코스탈 헬스(지역 보건 당국) 같은 곳은 최대 대기일이 2,800일, 그러니까 거의 8년에 달하기도 해. 요양원이 필요한 분들이 병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응급실 환자들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거지.
정부도 문제를 알고 있고 2017년 이후로 병상을 늘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치솟는 건설 비용 때문에 쉽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어. 노인 옹호 단체에서는 지금 당장 2,000개의 병상이 부족하고, 10년 뒤에는 16,000개가 부족할 거라고 경고하고 있어. 요양원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 주택이나 지역 사회 서비스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여.

